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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목회자 스피릿(spirit)이 왜 필요한가 김병수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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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목회자 정신

사도 바울은 선교사인가 아니면 목회자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다. 그러나 바울은 선교사이며 목회자이다. 바울은 3차례에 걸친 지중해 연한 여행을 통해 교회를 세운 선교사(missionary)이며 동시에 세운 교회들을 돌본 목회자(minister)였다. 바울은 1, 2차 선교여행을 통하여 교회를 세우는 일에 집중했고, 3차에서는 세운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세우는 목회의 일을 했다. 그 목회는 직접 방문을 통한 대면 사역(contact ministry)과 편지를 통한 비대면 사역(uncontact ministry)을 통해서 이루었다. 사도 바울 사역의 열매는 이방 지역에 세운 교회이다. 그리고 사역의 핵심은 세운 교회를 말씀으로 격려하고, 권면하며, 각 교회에 사람을 세우는 목회의 일이었다(20:31). 바울은 골로새서 1:28절에서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했다. 바울은 교회를 돌기 위하여 사람을 세우고 위임했으며, 지속적인 대면·비대면으로 일련의 목회 활동을 했던 참목회자이다. 이 글을 읽어 나가면서 우리의 시선이 목회자 바울에 대해 점점 더 미력을 느끼게 되기를 기대한다.

 

사도 바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목회자 중 한 사람으로 일평생 교회를 세우고 돌보는 일에 헌신했다. 그가 진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쏟은 열정적인 복음적 삶은 목회자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별히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는 교회 사역을 위한 목회자의 교과서(pastoral text)이다. 이 목회 서신들은 바울의 목회자 정신을 잘 설명해 준다. 이 교과서들을 자세히 읽고 배우고 따르면 디모데와 디도와 같은 참된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사도 바울 목회는 성경 시대뿐 아니라 펜데믹 이후 시대에도 동질성을 갖는다. 시대정신과 사회환경은 바뀌어도 사람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회 본질을 사도에게서 배운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점점 커가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우리는 훌륭한 목회자 모델이 필요하다. 사도 바울이 그 사람이다(딤전1:16). 그는 그리스도가 행했던 복음의 길을 그 누구보다도 바르게 따른 모범적 목회자다. 목회자는 어떤 일을 하느냐는 것보다 먼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는 문제에 항상 직면한다.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바울의 목회적 돌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의 돌봄을 모델로 한다. 그에게 모든 다른 것들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빌립보서 3:8절에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라고 했다. 그에게 복음은 가장 고귀한 보석과 같은 것이다. 그의 복음은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 속에서 교회를 돌보는 목회의 참된 의미를 부여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단지 교육적이거나 교리적인 것만이 아니라 그분과 긴밀하게 연합하는 것이다. 즉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그분의 부활에 동참하는 것이다.

 

목회자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도에게 그리스도와 연합하도록 목양을 해야 한다. 마이클 고먼은 그의 저술에서 그리스도에 집중하는 바울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마이클 고먼, 2010:11).

 

이 책을 통해 제가 목표했던 것은 교회로 하여금 좀 더 사도적인 교회, 특별히 사도 바울이 말한 교회의 모습을 닮아가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전한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으로, 십자가를 우리의 구원의 원천(source)으로 볼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구원이 빚어져 가야 할 형상(shape)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를 본받는 삶’(cruciformity)이 뜻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형상으로 빚어져 가면 갈수록 그리스도를, 그리고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게 되며, 그리하여 더욱 거룩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목적은 분명하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이다. 목회는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예수님이 세우시고, 성령님이 이루시는 신적 사역에 참여하는 것이다. 사도들은 이 목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초대교회를 세우고 이끌었다. 사도행전 2:42절에 말씀한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사도의 목회적 열정은 변함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로 그 교회(The church)를 세우기 위한 사명에 헌신하는 것이다.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목회자는 반드시 부르신 분의 의도를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목회자의 사명은 자의로 된 것이 아니라 부르신 분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어야만 한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방법으로라야만 사명을 올바르게 감당할 수 있다. 바울 목회를 배우는 장점은 펜데믹 이후 시대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정확한 답을 줄 것이라 믿는다. 바울 목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 방법을 따라 확고한 사명의식으로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도록 이끈다.

 

목회는 상황적인 활동이 아니라 본질적인 활동이다. 상황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유동적인 일과 관련한 것이라면, 본질은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을 말한다. 목회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목적이 있으며 사람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성취해야 할 본질적인 일이다. 목회적 본질은 모든 인간을 돌보는 일이 하나님의 돌보심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돌보시기 때문에 목회자는 사람을 돌보는 목양의 일을 한다. 목양은 양 무리 전체를 보는 시각과 동시에 양 한 마리에 관한 관심을 두는 것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교회 안에서 사람을 가르치고, 양육하고, 조직하고, 강화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바울 목회는 즉흥적이거나 상황적이거나 인간적이지 않다. 바울 목회는 본질적이다. 그래서 바울 목회를 배우면 펜데믹 이후에 어떤 상황이 온다고 하여도 변함없는 목회의 청사진을 보면서, 올바른 방향과 목표와 열매를 거두도록 인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적인 바울 목회이다. 바울 목회는 시대와 장소와 환경을 초월한 성경적 교회, 성경적 목회 원리의 포괄성, 포용성이 있다.

 

바울 목회는 시대를 초월하여 다음 세대에도 깊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디모데와 디도같은 목회자를 세운다. 바울 목회는 역경을 이겨내는 목회, 능력이 역사하는 목회, 고난을 이기고 지속하는 목회,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목회, 능력이 역사하는 목회, 분명한 사명에 집중하는 목회자의 모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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