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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목회본질(1) 김병수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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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s Ministry Frame(1)

베드로는 진정한 목회자였다. 베드로 서신을 목회적 관점으로 읽으면 현대
목회자들이 따라야 할 목회 안내서라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베드
로의 목회 여정은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이다. 베드로의 신앙과 삶의 여정은 단
지 신학과 이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교회의 믿음과 생활을 위한 목
회적 산물이다. 삶의 좌절과 고난을 극복하고 영적 거목으로 다듬어진 베드
로의 모습은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이다. 승리는 좌절 뒤에 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영적 침체기와 과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
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지금의 교회와 목회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베
드로의 목회적 깨달음은 심오하고 놀라운 것이다. 교회를 위한 목회의 새로
운 깨달음이다(행10:34-35). 베드로의 목회 발견은 하나님의 발견이다. 그래
서 베드로 목회적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사도행전 목회가 서신서 목회로
발전하는 것이다. 사도행전이 목회행전이 되어야 한다.
베드로는 자신의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양떼를 염려한 참 목회자
였다.‘ 내양을먹이라’는예수님의명령을생각하며마지막남은숨을쉬었
을 것이다. 이것이 목회이다. 자신의 삶을 다 바쳐서 오직 양떼의 운명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유세비우스(Eusebius)는 베드로의 마지막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베드로는네로의원형경기장, 골대와골대사이에있는오벨리스
크 근처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다.”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과 똑
같은 방식으로 죽을 가치가 없다고 여겨서 이렇게 죽기를 요구했다고 한다.
베드로는 소박한 어부에서 최초의 신앙 고백자로, 야심만만한 성취자에서 겸
손히 희생하는 희생양이 되었다. 베드로는 언제나 자신을 깨어지기 쉬운 돌
(반석)이라고 생각하였다. 베드로의 변화를 이끌었던 힘은 무엇일까?
베드로의 위상은 교회에서 그의 목회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 준
다. 모든 성직자의 출발점이 베드로이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신부와 목사와
성도들은 그의 직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지위보다 중요한 것
은 그가 무엇을 했는가이다. 그리고 그가 어떤 일을 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보여준 목회자 인격이다. 베드로 전·후서를 통해서 베드로의 사역 기
술뿐 아니라 사역자로서의 인격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유진 피터
슨(Eugene Peterson)은 베드로가“타고난 카리스마 기질을 가졌고 우두머리
가 될 자격도 충분했고,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 모든 사람들을 장악
할 수도 있었지만, 감명 깊게도 그는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하는 대로 지배하
지 않았다.”고 말했다. 11세기 성경학자인 클레르보(Clairvaux)는“모든 성자
의 위대한 자질은 겸손이다.”라고 했다. 베드로전서 5:5-6절이다. “5젊은 자들
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베드로를 따르는 목회를 통해 겸
손하신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수확도 함께 거두게 되기를 기대한다.
베드로 목회의 사명은 교회를 세우는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기보다 중요한
본질에 대한 초석을 놓는 것이었다. 베드로가 발견한 신약의 교회는 창조주 하
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따라 세워진 교회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믿음
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중요했다. 교회는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
려는 하나님의 언약의 역사와 함께 한 것이지 즉흥적인 환경의 산물이 아니다.
목회는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아니라 말씀에 기초한 영적 능력으로만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베드로의 사명은 교회의 반석을 놓는 것이다. 그 위에 교회를 세우도록 초석
을 놓는데 최선을 다했다. 비록 짧은 두 서신이지만 교회와 목회와 사람과 사
역에 대한 근본과 원리를 발견하기에 충분하다. 베드로가 말하고 썼던 단어마
다 그의 깊은 사고와 깨달음과 신학과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져 있다.
이제 그 보화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우리의 책임이 필요한 시기이다. 현대
목회가 점점 반석에서 벗어나 모래 위에서 흔들리는 상태에 있다는 위기의식
을 느껴야만 한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고, 인간의 요구에 순응하고 본질을
잃어가는 목회자의 마음에 베드로의 정신을 새롭게 되새겨야 한다. 반석이신
그리스도 위에 살아 있는 돌인 성도를 바르게 세워나가려고 했던 베드로의 마
음을 회복하는 목회가 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베
드로를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통해서 조명해 왔다. 저술가 베드로가 남긴 베드
로전서와 베드로후서를 통해 목회의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
들의 몫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차적 목회 자료는 베드로 서신서이다. 그
속에 숨겨진 목회의 보화를 스스로 발견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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