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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영광에 참여하는 교회 김병수목사 20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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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7:21-23절 개역개정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주일오전예배

영광에 참여하는 교회

요한복음 17:21-23

 


여러분은 개와 고양이 중에 함께 살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저도 다 집에서 살아본 적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개를 더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개는 주인을 기쁘게하는 심성이 있고, 말을 잘 듣는 충성된 모습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고양이도 이쁘기는 한데, 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더 친근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주인이 아니라 고양이를 돌보는 집사라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주인이 되고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돌보는 사람은 그 고양이를 챙겨주는 사람이 됩니다. 고양이를 주인으로 모시게 된 사람은 고양이의 즐거움을 위하여 모든 신경을 쓰게 됩니다. 내가 생활공간이 좁아지고 불편해도 고양이가 좋아 하는 환경을 만들고 주인이 쓰는 비용을 줄여가면서 고양이의 밥과 생활용품, 놀이시설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집의 중심이 되고 사람은 고양이 주변을 맴도는 집사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도 순서가 바뀐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집사님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새 주인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새 내가 주인이 되고 내게 유익이 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해야 하고 내게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나님이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한다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내 원한을 풀고, 예배를 통해 내 삶의 축복을 채워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 주변에서 수종드는 초자연적인 집사님이 되십니다.

 

정말 하나님이 좋으신 하나님이시라면 모든 것을 가진 분이시라면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 작은 것쯤은 내 중심이 되도록 하실 수 있지 않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 중심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내 가정도 내가 아닌 하나님 중심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태양계로 잠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에 사람들은 지구가 중심이고 태양이 돈다고 생각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라는 천문학자가 아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라는 말을 한 이후에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구요. 지구가 왜 중심이 되어 돌지 못합니까? 그렇게 되면 지구는 궤도를 이탈하여 충돌과 파괴로 생명을 마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 때 안전하게 지켜집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 내 가정, 내 삶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하나님을 믿게 되어 때로는 믿어지고 때로는 믿어지지 않는 일 때문에 평생 고민해야 하는가? 부담스러운 하나님을 옆에 모시고 살아가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하나님을 신앙을 축소해 버립니다. 작은 하나님으로 만들어 버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은혜와 동떨어져 살아가는 내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가 있습니다. 다윗도 내 왕궁에서 자기가 중심이 되고 싶은 충동을 매일 느꼈습니다. 발코니에서 부하 의 아내 밧세바를 볼 때마다 그 욕망이 커져갔습니다. 결국 다윗은 하나님을 성전에 묶어두고 자기가 중심이 되어 밧세바를 취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충성된 부하를 최전방으로 보내어 죽게 합니다.

 

우리도 나의 기쁨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향력을 작게 만들 때 인생의 위기가 옵니다. 구약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중심할 때 하나님이 그들을 높이시고 견고하게 하시는 것을 봅니다. 반대로 그들이 하나님을 축소하여 작은 하나님으로 여기고 세상에 눈을 돌리고 우상을 섬기고, 열강에 의지할 때 민족이 쇠퇴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그 세상이 오히려 족쇠와 올무가 되어 불행을 가져오는 부메랑이 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욕망이 커질 때 하나님은 작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것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출발이라는 것을 모른채 말입니다.

 

다윗은 짧은 즐거움을 위해 삶의 중심에 선 이후, 바로 그는 곧 한없는 눈물을 흘리는 긴 고뇌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이 내 삶의 중심이 될 때 내가 행복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편 16: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다윗은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것을 대망하는 대림절이 다가옵니다. 예수님은 자기 중심적인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 중심적 삶을 살도록 우리에게 길을 열어 주십니다.

본문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믿게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 때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로 결심하는 순간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문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한 순간의 기쁨을 위해 쓴 눈물을 흘리지 말고 영원한 즐거움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 하나님 중심이 되는 교회를 세우라고 하시는 궁극적인 이유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알고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하나님의 영광을 독차지 하려고 하지 않으시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면서 하나님 영광을 우리에게 완전히 이루어 주셨습니다.

 

본문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들을 교회로 부르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 안에서 온전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 영광을 나누어 주시고 하나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교회는 이 하나님의 영광을 알고 느낀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영광 속에서 하나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세상으로 보냄 받은 사명이 무엇입니까? 세상이 하나님을 알도록 보여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세상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섬김을 통해서입니다. 세상을 진심으로 섬기는 교회와 성도가 되면 그들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봅니까? 예수님이 우리를 섬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십자가가를 지셨기에 우리가 하나님 사랑을 알고 그분의 존재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십자가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친히 낮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는 하나님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오셔서 고난의 십자가 지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직 사랑만이 사람들을 무장 해제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추운 세상을 녹이는 일은 오직 이 뜨거운 십자가 사랑을 보여주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완악한 마음의 옷, 두터운 외투를 입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힘은 매서운 매가톤급 바람이 아니라 따스한 해님처럼 비추는 섬김뿐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섬김입니다.

 

인생의 절망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영광을 바라보지 못하는 환경에서 평생을 사는 것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뿐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 똑같은 일상을 산다는 것만큼 절망이 무엇입니까? 사람은 이 땅의 것으로만 만족하도록 지음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겸험하는 순간 영원한 즐거움이 넘치게 됩니다.

 

저는 교회의 배려로 복지관에서 섬김의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무엇이냐하면 지금 복지관이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웃을 찾아가 복지사 전문가들이 살피고 돌보고 구체적으로 돕는 일들을 합니다.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하여 교회가 해야할 가난한 이웃의 집을 고쳐주는 사업을 해주기도 합니다. 마을이 깨끗한 환경을 만들도록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복지의 목적은 좋은 환경 속에서 사람에게 행복함을 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마땅히 세상을 섬기고 돌보는 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복지관보다 못하지 않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섬기고 지역을 돌보는 일은 복지의 목적이 아니라 복음의 목적 때문입니다. 복지는 행복한 사람이 사는 세상을 위하는 것이지만, 복음은 온전한 사람을 세워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위한 목적을 갖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웃을 돌보고, 지역주민들을 섬김으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도록 하는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세상을 돌보는 일을 하지 않고, 지역을 섬기는 일은 복지관에 맡기고 우리끼리만 행복하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들의 바벨탑을 쌓는 일입니다. 교회는 자기 희생을 통하여 이웃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의 수고와 섬김으로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 세상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언제 보았습니까? 예수님의 희생의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이 계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저는 유학생활 중에 교회를 두 번 개척하면서 많은 좌절을 겪었습니다. 교회를 세우는 일을 포기해야 하는 수많은 위협과 위기가 왔습니다. 그 때마다 제가 교회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하나님을 보여주는 교회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공부와 삶에 지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버거워서 쓰러지고 어둠 속에 있을 때 하늘에서 빛이 떨어지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주변에 성도들과 교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 준 것입니다. 여름에 쉬라고 아무런 조건도 없이 리조트에서 23일 먹고 마시게 해 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을 보내 주셔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돌보아 주는 사람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천사와 같았으며, 하나님이 아직도 살아 계셔 나를 도우시고 사랑하시고 격려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셨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섬김 때문이었습니다. 연말이 되면 매년 제2교회에서 선물 박스를 보내주어서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정성어린 엽서에 적힌 유명무명의 성도들의 격려를 읽으며 하나님 사랑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구제, 더 많은 섬김으로 조용하고도 은밀한 사랑의 폭탄을 쏘아야 할 시기입니다. 봉사하면 받는 사람이 사랑의 원자탄을 받아 감동적인 삶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아 이 세상이 살만 하구나영광스럽구나. 그러면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별이 뚝 떨어지는 경험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구제입니다. 매일 먹고 살기 위해 소망 없이 애쓰는 삶을 살다가 영광이 뚝 떨어지는 경험을 나누는 교회가 됩시다. 저는 언제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것을 느끼느냐 하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성도들을 섬기며, 선교사님들을 돕고, 자비를 들여 개척교회를 돕는 일을 조용히 감당하는 사람들을 볼 때입니다. 이 세상이 십자가 사랑이 없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분의 사랑, 비밀스런 사랑에 감동되어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비밀리에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있기에 하나님이 우리교회를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영광스런 세계를 보여주는 교회가 됩시다. 우리의 선한 일은 구제를 넘어 영광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작은 사람, 소외된 한 사람을 위해 조용한 섬김으로 큰 울림을 남기는 교회와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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