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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백령도 기도원정대' 방문기사(크리스천투데이) 운영자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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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불과 11km. 안개가 걷힌 날이면 눈앞에 황해도 장산곶이 보이는 섬. 장산곶과 백령도 사이에 북방한계선(NLL, Northern Limit Line)이 존재하고, 인천 연안부두에서 바다를 밀고 228km를 북서쪽으로 달려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 천혜의 자연과 비경을 품고 있어 더욱 신비로운 섬. 바로 백령도다. 

CTS 정용혁 홍보팀장은 "2017년 기도원정대는 대한민국 가장 서쪽에 위치한 최동단 독도를 시작으로 백두산, 여수, 통영 등을 방문하여, 이 땅의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며 "지자체와 협의하여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기독교 성지 및 역사를 찾아 국내 성지관광 및 내수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기독교역사관 방문​
'2017 CTS 백령도 기도원정대' 첫 일정은 '백령기독교역사관'에서 시작했다. 역사관은 지난 2001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와 인천노회 · 전국여전도회연합회 · 웅진군이 협력하여 설립했다. 30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총 3억 8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최초 백령도 복음전파 장면, 클리포드 대위의 성경전달 재현, 토마스 선교사 방문 모습, 언더우드 선교사 세례 집례 등 1816년부터 1902년까지의 백령도 기독교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한국 기독교 역사의 시작 백령도 - 전체 주민의 70%가 기독교인인 '복음의 섬' 
서해 백령도가 속한 대청군도는 초기 기독교 전파의 물결이 시작된 곳이었다. 중국 산둥반도와 가까웠던 대청군도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였다. 백령도에는 200여년전인 1816년 처음으로 선교적 접근이 있었다. 맥스웰(Murrey Maxwell) 대령이 이끌던 선단에 클리포드(H.J.Clifford) 해군 대위가 승선하여 각 지역의 언어를 수집하고 선교 가능성을 탐사하기 위해 백령도에 정박하여 성경을 나누어 준 것이 시초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16년 뒤인 1832년 최초의 내한 선교사 독일인 칼 귀출라프(Karl F.A.Gutzlaff)가 백령도를 찾았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영국 런던 선교회의 파송을 받고 동인도 회사 무역선에 통역 겸 선상 의사로 승선하여 기독교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조선땅 백령도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그는 클리포드의 비망록을 기초로 하여 백령도에 정박해 있으면서 감자 재배법과 포도주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주기도문을 한문과 한글로 번역, 선교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후 여러 선교사들이 조선의 본토에 입국하기 전 백령도에 임시 정박하여 선교활동을 펼치면서 조선의 사정을 알아보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다.
또한 1865년에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토마스 선교사가 백령도 두문진에 상륙했다. 토마스 선교사는 백령도를 비롯 황해와 평안도를 순회하며 전도를 했다. 이듬해 그는 유명한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백령도를 거쳐 평양에 들어갔다가 조선관헌에게 잡혀 26살에 순교했다. 이로써 토마스는 이 땅에 복음을 들고 찾아와 순교한 첫 번째 개신교 선교사로 기록됐다. 


CTS기도원정대 대원들은 '백령기독교역사관'에서 200여 년 전 주님의 음성을 듣고 척박한 한반도 땅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한 선교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성경과 성령으로 돌아가서 교회를 새롭게 하자"고 뜨겁게 기도했다.


이번 기도원정대 특별 강사로 초청된 CTS 콜링갓 진행자 브라이언 박 목사는 "한국선교 132주년을 맞아, 조선 땅에 초기 선교사들의 순교의 피로 이어져온 고귀한 신앙의 유산이 다음세대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나아가자"고 간절히 기도했고, 참석자들은 박 목사의 말에 "아멘, 할렐루야"로 답했다. 대원들의 기도는 안보의 상징인 백령도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장병들을 위한 기도도 이어졌다. 대원들은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분단된 나라와 민족의 현실을 자각하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며 새롭게 결단하자"고 뜨겁게 기도했다. 


4번째 CTS기도원정길에 동행한 이현영 권사(76·대전새로남교회)는 "선교사들이 배를 타고 다녔을 대청도 인근 바다길을 따라 오면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목숨 걸로 조선 땅에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님들의 용기와 희생에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 면서 "앞으로 한국 기독교가 세계복음화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선교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작은 부분이라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 역사와 한반도 복음화를 위해 살아온 신앙의 선배들을 직접 보기위해 참여하게 되었다는 서영희 전도사(70·안동성결교회)는 "백령도의 천혜의 자연을 돌아보는 것도 행복한데, 주님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확고한 사명을 가지고 조선 땅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순교하신 선교사님들의 신앙의 흔적을 보고 들으면서, 신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전도활동을 통해 주님 나라 확정에 작은 역할을 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중화동 순교길'을 따라 자생적 신앙공동체 '중화동 교회'로
대원들은 백령도에 있는 모든 교회의 모교회(母敎會) 이자 자생적 신앙공동체인 중화동교회(조정헌 목사)로 향했다. 중화동교회는 백령기독교역사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교회인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의 솔내 교회에 이은 두 번째 자생교회다. 솔내 교회가 휴전선으로 가로막혀 자유로이 드나들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백령도의 중화동 교회가 남한 최초의 교회인 셈이다. 교회로 향하는 '중화동 순례길'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주홍빛 지붕을 얹은 민가가 있고, 연회색 벽에 백령도의 기독교 역사를 담은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교회 입구에는 6.3미터 높이의 국내에서 가장 큰 무궁화 한 그루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무궁화는 보통 수명이 40~50년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이 무궁화는 매우 이례적으로 100여년 기간 동안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한반도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중화동교회 무궁화는 천연기념물 제52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었다. 

 
백령도의 기독교 역사는 이곳 중화동교회가 설립됨으로써 완성되었다. 1898년 백령도에서 참사 벼슬을 지냈던 허득(許得)이 복음의 씨앗을 받고 함께 유배된 김성진, 장지영 등과 초가 6칸(39.6㎡) 규모의 한문 서당을 개조하여 중화동 교회를 지었다. 중화동 교회는 모두 외국인 선교사가 아닌 조선인들 스스로의 손으로 세웠다는 데 역사적 의의가 있다.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는 1900년 11월 8일 중화동 교회를 방문해 허득공을 비롯한 조선인 7명에게 세례를 주고 초대 당회장이 되었다.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성경과 찬송가 번역 등 일정이 분주했음에도 1900년 9월 26일경 평양을 출발하여 진남포, 은율, 풍천을 거쳐 황해도 소래에 도착했고, 그로부터 6주후 백령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화동교회를 시작으로 작은 섬을 가득 메운 10여개의 교회와 2개의 군인교회로 확장됐다. 1902년 6월 허득공은 운명의 순간에 "예수를 잘 믿어라"는 유언을 남겼다.   'CTS 백령도 기도원정대' 대원들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것을 생업으로 하던 백령도 주민들에게 당산제를 비롯한 모든 미신행위를 없애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 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험했을 고초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 했다. 척박한 섬에서 자생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순리대로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던. 가장 기본에 충실했던 신앙의 순교자들의 모습은 참석한 모두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삼삼오오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교회 곳곳에 모이기 시작했다. 소그룹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 대원들의 기도는 현 정세와 시국에 대한 기도로 계속 이어졌다. "사회의 갈등과 분열", "국가 위기 극복", "동성애 문제와 이슬람 침투"에 대해 한국사회와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현안들을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독교인부터 진정으로 회개하고 성경과 성령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했다.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해왔던 스스로를 회개하는 기도소리 와 함께 옛 선조들의 순교신앙을 이어가자는 다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주님을 닮아가자, 복음을 전하는 일,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자"며 대원들의 통곡기도 소리가 중화동교회를 넘어 백령도 전체에 울려 퍼졌다. 


한영순 장로(64·영광교회)는 "이번 백령도 기도원정은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해왔던 스스로를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고 말하면서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가장 최우선으로 놓고, 가장 기본에 충실한 순수 신앙으로의 회복을 위해 오늘부터 기도하겠다"고 고백했다.


복음으로 지켜온 백령도 -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위해, 대원들은 다음 이동장소인 백령도 서편 연화1리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으로 향했다.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위령탑은 우리 영해와 영토, 국민을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8.7m 높이 삼각뿔 세 개로 이뤄진 주탑과 46용사의 얼굴과 추모시, 비문이 새겨진 보조탑으로 구성돼 있었다. 주탑 한 가운데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은 국방한계선 사수를 위해 산화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겠다는 장병들의 의지표현이다.
"주님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주소서" 


대원들은 위령탑에서 뜨거운 날씨에도 묵묵히 헌화하고 묵념을 했다. 당시 희생된 장병들의 얼굴을 새긴 부조를 하나하나 만져보기도 했다. 나라를 지키다가 산화한 46명의 장병의 애국심을 기리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대원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백령도를 기억하고, 국가 수호를 위해 밤낮으로 수고하는 장병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원옥분 집사(67·삼강교회)는 "북한으로부터 위협에 늘 노출되어 있는 서해최북단 백령도를 이제 늘 기억하고 기도하겠다" 고 다짐하면서 "분단된 조국이 평화롭게 복음 통일이 되도록 나부터 먼저 간절히 기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TS대한민국기도원정대의 목적은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모여 기도했던 기독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함이다. 이번 기도원정대는 지난해 6월 독도 와 11월  진행된 'CTS독도기도원정대' 와 'CTS순교자의 길' 과 올해 3월 'CTS제주도기도원정대'에 이은 네 번째 국토 탐방 기도 행사이다.


CTS 감경철 회장은 "이번 'CTS 2017 백령도기도원정대'를 통해, 믿음의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발걸음 마다 성령의 감동 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는 뜨거운 감동의 여정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백령도의 기독교 유산을 따라가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고, 순교자들의 선교 정신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신앙의 대전환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TS 백령도 기도원정대'는 22일 백령한사랑교회(김주성 목사)에서 '한국전쟁 67주년 CTS특별부흥집회'를 개최하고, 1박 2일 일정동안 초기 기독교 역사가 남아 있는 백령도 주요 기독교 유적지를 방문했다. 또한 한반도 안보의 상징인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동키부대(백호부대) 막사'등을 둘러보고, 하나님의 창조신비가 물결치는 환상의 섬 백령도의 자연 경관을 감상했다. 


CTS 정용혁 홍보팀장은 "2017년 기도원정대는 대한민국 가장 서쪽에 위치한 최동단 독도를 시작으로 백두산, 여수, 통영 등을 방문하여, 이 땅의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며 "지자체와 협의하여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기독교 성지 및 역사를 찾아 국내 성지관광 및 내수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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