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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회를 준비하는 처치 플랜팅(Church Planting) 김병수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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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래교회를 준비하는 처치 플랜팅(Church Planting)

  3월 침례신문 기고문  작성: 김병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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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위기는 언제나 본질이탈에서 시작한다. 교인의 수적 감소와 재정적 압박과 교회 문화의 소멸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과 방향에서 벗어남이 위기의 핵심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본질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이 위기 극복의 비결은 처치 플랜팅(Church Planting)”이다. 처치플랜팅이란, ‘교회세움을 말한다. 교회 안에 교회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이 위기에 있는 한국교회의 모든 것을 정상적 회복으로 이끄는 힘이 교회세움에 있다.

 

왜 교회가 교회를 세워야 하는가? 왜 목사와 성도가 함께 교회를 세워야 하는가?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세우기 위해서다. 교회는 사람들의 만족, 행복,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곳으로 사람을 구원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악의 세력을 정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한다. 지금도 악의 세력은 자살, 가정파탄, 이혼, 알코올 중독, 폭언과 폭력, 성적타락, 게임과 도박, 살인과 범죄 등으로 세상을 죄악과 타락으로 이끌고 있다. 이런 흐름을 근본적으로 단절시키는 것은 정부, 국회, 학교, 기업, 가정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교회가 유일한 희망이다. 에베소서 5:27절에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이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우라는 말씀을 이루는 것만이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며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들이 남겨놓은 교회세움의 사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1:24).

 

교회세움은 진리와 사람과의 끊임없는 전투이다. 진리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8:32)하며 동시에 교회를 바르게 세우도록 정확한 기준(딤전3:15)을 제시해 준다. 교회를 세우는 것은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 복음, 영원, 구원, 공의를 세우는 작업이다. 이에 반하여 타락한 사람은 항상 불안정하여 진리와 대조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고 결국 교회의 생명력과 역동성이 흘러내리게 하지 못하게 한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의 불신앙, 강한 자기주장, 신앙의 불균형, 잘못된 영적 판단, 부족한 교회 이해로 교회들마다 아픔을 겪는다. 교회를 세우는 것은 진리를 위하여 사람이 기꺼이 희생하도록 끊임없이 자기부인, 자기절제, 자기 버림의 과정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사람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다.

 

교회세움은 사람(planter)을 세우고 그들을 통하여 일(plant)을 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교회를 세우는 자(church planter)가 누구인가에 따라 진정한 교회는 세워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먼저 교회를 세우는 자의 갖추어야할 자격과-leadership quality(리더십의 자질), mature character(성숙한 인격), working ability(일의 능력), spiritual integrity(영적 분별)- 처치플랜트를 할 수 있는 일-modeling(모델 세우기), manual(메뉴얼화), system(조직 구성), ministry(사역들), selection & assessment(선택과 평가), training(훈련)-을 탁월하게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여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를 세우기 위한 사람과 사역의 방향은 무엇인가? 교회세움의 방향은 가치(Value), 연합(Unity), 운동(Movement)이다. 우리는 교회를 세우기 전에 반드시 이 3가지의 단어를 이해해야한다.

첫째로 교회는 가치(Value)로 세우는 것이다.

가치(Value)는 본질에 대하여 정확하게 설명함으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 교회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주신 가장 위대한 가치를 위해 존재하므로 반드시 세워야 한다. 오직 교회만이 복음의 가치(딤전3:15), 진리의 가치(1:13), 영광의 가치(5:27)를 가진다.

둘째로 교회는 연합(Unity)으로 세우는 것이다.

연합(Unity)이란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이, 사람과 세상이, 하나님과 세상이 연합하는 것이다. 이 연합은 인간 중심의 수평적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수직적 교회가 될 때만이 가능하다.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최종의 목적은 하나님 영광을 위한 연합이다. 그래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모델을 선정할 때 비전이나 목표가 아니라 우선 연합이다.

셋째로 교회는 운동(Movement)으로 세우는 것이다.

운동(Movement)이라는 것은 실제로 살아서 역사(행동)하는 것이다. 교회는 단지 건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변화와 변혁으로 운동성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구원의 운동, 기도의 운동, 성령의 운동, 교회세움의 운동이 계속 일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개혁이란 기존의 질서를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주는 생명의 운동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세워지기는 했으나 기도, 말씀, 전도를 통한 생명운동이 약하므로 쇠퇴해 가는 것이다. 교회가 살아있다는 것은 이 생명운동을 통하여 세상에서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이다. 교회에는 세상의 흐름대로 같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혁시키는 운동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교회세움으로 복음의 가치를 가지고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세상 변혁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세움의 가치를 신앙과 의식으로 가슴에 깊이 새겨야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예수 안에서 하나 되고 침체된 매너리즘에서 회복되어 세상에 진정한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성경의 핵심가치, 즉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과 교회의 핵심가치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한다. 이 가치위에 연합하고 연합된 상태로 운동하는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실제적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교회를 발견하고 교회를 경험하는 것이다. 먼저 교회를 세우는 자는 교회가 신앙의 본질이며 삶의 운명이라는 깨닫고 경험을 해야 한다. 교회를 통하여 전능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세움의 출발선에서부터 교회를 배우고 교회를 고백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 교회를 경험하게 만들며 새 교회를 세우는 희망을 품도록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 하신 말씀(28:19-20, 1:4-5)을 성취하는 본질적 교회가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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